
'브루스 석' 석현준(19)이 리저브(2군) 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
아약스는 23일 새벽(한국시각) AZ 알크마르와의 리저브 리그 16라운드에서 석현준이 선제골을 터뜨렸음에도 불구, 제임스 홀랜드, 닉 반 더 벨덴 등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리저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약스는 이날 패배로 승점 28점에 머무르며 AZ에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석현준은 지난 헤렌벤/엠멘전에 이어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그는 측면 공격수 케네디 바키르시오글루, 블라츠코 라지치와 호흡을 맞췄으며 전반 19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귀중한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한편 석현준 외에도 이스마일 아이사티, 조지 오가라루, 케네디 등 소수 1군 선수들도 이날 경기에 참가했다.
리저브 리그는 마틴 욜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동안 욜 감독은 석현준을 무리하게 출장시키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전시켜왔으며 출전 시간도 5~10분으로 제한해왔다. 그러나 석현준이 지금처럼 리저브 리그에서 연일 골 행진을 벌인다면 욜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유벤투스전이 좋은 예다. 석현준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로다 JC전은 이미 승부가 갈린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가진 것에 의의를 둬야 했다. 그러나 리저브 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다음에 열린 유벤투스전에선 1-2로 뒤진 긴박한 상황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출전 시간은 줄었으나 입지는 오히려 커진 셈이다.
아약스는 다가오는 25일 새벽 유벤투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이탈리아 원정을 떠난다. 2군에서 2경기 연속골을 작렬, 좋은 골 감각을 유지 중인 석현준이 이탈리아 원정길에 동행할 것인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아약스의 극적인 역전승에 힘을 보탤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