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16강 1차전 인터밀란 vs 첼시 2:1 인테르 승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이 안방에서 첼시를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인테르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쥬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 10분에 터진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중요한 승부처를 승리로 장식한 인테르는 다음달 17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홈팀 첼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8강행의 가능성을 이어간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인테르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분 에투의 스루 패스를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어 받은 밀리토가 테리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작렬시키며 인테르 품 안에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11분 칼루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세자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첼시는 전반 14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드록바가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오른쪽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첼시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첼시는 전반 17분 발락의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인테르의 수비진 집중력을 시험했다. 애슐리 콜과 유리 지르코프의 부상으로 인해 말루다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을 가동한 첼시는 중원에서 볼점유율을 선점하고 활발한 좌우 측면 공격 전개를 앞세워 인테르를 계속 압박해 나갔다.

반면 수비 안정을 초점에 두고 카운터 어택을 시도한 인테르는 전반 21분 역습 과정에서 밀리토가 테리와 볼 경합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마누엘 메후토 곤살레스 주심은 밀리토의 행동을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하고 경고를 줬다. 전반 3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스네이더의 크로스가 문전 중앙에 자리한 에투에게 정확히 연결됐으나 에투의 슈팅은 아쉽게도 빗맞고 말았다. 첼시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를 시도한 칼루가 사무엘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이번에도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첼시는 공세를 거듭했고 마침내 결실을 얻는 데 성공했다. 후반 6분 아크서클에서 이바노비치의 패스를 이어 받은 칼루가 왼쪽 골문 구석을 향해 오른발 인프런트 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세자르 골키퍼의 손 끝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첼시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인테르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0분 캄비아소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위력적인 왼발 슈팅이 이바노비치를 맞고 재차 흘러나왔고 이를 캄비아소가 또 한 번 왼쪽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때려 넣으면서 승부를 다시 뒤집어 놓았다. 인테르는 후반 12분 모타를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첼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4분 체흐가 볼을 던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다리 부상을 당했다. 결국 첼시는 후반 16분 체흐 대신 일라리오 골키퍼를 투입했다.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을 시도한 첼시는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아넬카의 크로스에 이은 램파드의 문전쇄도 슈팅이 이어졌지만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이에 인테르는 후반 22분 에투를 빼고 판데프를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