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피크 리용이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집요하게 파고든 끝에 난적 지롱댕 보르도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눈 앞에 두게 됐다.
31일 새벽(한국시각)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벌어졌던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리용이 보르도에 3-1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서 리용은 전반 9분, 후반 28분에 두 골을 터뜨린 리산드로 로페스의 맹활약과 전반 32분 미첼 바스토스의 1골을 앞세워 전반 13분 마루안 샤마크의 1골에 그친 보르도를 홈에서 손쉽게 제압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 올림피크 리용 3-1 지롱댕 보르도, 승부처 돌아보기
홈에서 효과적인 경기를 풀어가는 데 주력한 리용의 승리였다. 반면, 보르도는 멋진 공격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고비마다 실수가 겹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4분 뒤 마루안 샤마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자칫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흐름이 이어질 뻔했으나 전반 32분 세자르 델가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미첼 바스토스의 왼발 강슛이 추가골로 연결되어 다시 기선을 잡는다. 이 장면에서도 보르도의 수비수 벤와 트레물리나스가 볼의 낙하지점을 찾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로 이어졌다.
보르도의 맹렬한 역습이 펼쳐지던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수세에 몰리던 리용은 후반 28분 오버래핑에 가담한 왼쪽 측면 수비수 알리 시소코의 슈팅이 페널티박스안에서 몸을 던진 보르도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마티유 샬메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리용으로서는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리산드로 로페스가 골망을 흔들며 보르도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완연히 리용의 주도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