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현실적인 이유’로 선미의 활동 중단 선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된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계약서. JYP는 이를 지난해 11월 받아들였다. 계약서에는 전속 연예인의 활동에 대한 당사자의 결정 권한이 한층 강화됐다.
한 관계자는 “이전 같았다면 선미의 활동 중단 선언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회사의 입장만 따졌다면 (선미의 결정을) 어떻게든 막았을 것이다. 개인의 의사가 존중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무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팬들이 원하는 선미가 없는 4인조 활동을 추진하지 못한 데에는 미국 내 상황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5인조’ 형태로 약속된 프로모션을 이행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더걸스의 미국 내 인지도는 5인조 그룹이라는 게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수준이다. 4인조로 재편된다면 각종 프로모션에서 혼선을 야기한다. 급히 선미를 대신한 새 멤버를 투입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미의 사실상 탈퇴가 주는 충격파는 대단하다. 팬들의 상처도 크다. 하지만 서류인 표준계약서가 실제로 이행된다는 측면만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