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연이 사랑과 가족에 상처받은 10대 청소년의 내면을 잘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월 2일 방송된 KBS 2TV '공부의 신' (극본 윤경아/연출 유현기) 10회에서 나현정(지연 분)은 짝사랑 해온 황백현(유승호 분)과 '절친' 길풀잎(고아성 분)이 서로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항상 밝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온 나현정은 망연자실한 채 한수정(배두나 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학교를 빠져나와 방황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구하는 과정에서 부상까지 입었던 길풀잎에 대한 우정과 '문제학생'이던 자신을 학교로 돌아오게 한 정신적 지주인 '서방' 황백현 사이에서 갈등하던 나현정은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하고 누구에게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고 있던 터. 나현정은 황백현으로부터 "부담스럽다"는 속내를 들은 뒤 "난 참 이상하다. 사람들한테 늘 부담이 된다. 그것도 나한테 제일 소중한 사람들한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는 나현정이 부모에게 버림받은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했다. 그녀는 이혼 후 각각 재혼한 부모님한테 버림받고 초등학교때부터 혼자 살아왔기 때문.
결국 나현정은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한채 거리를 방황했고 클럽에서 불량포스의 과거 친구들(티아라 카메오 출연)과 마주치게 됐다. 이후 나현정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로부터 보복을 당했다.
이들은 나현정의 엄마와 황백현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을 했다. 그러나 나현정은 엄마를 대신해 나타난 한수정과 자신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황백현의 속깊음에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의 심금까지 울렸다.
이날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청소년기에 고민하는 것들, 요즘 시대의 10대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그려내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게 됐다" "현정이 너무 불쌍했다. 이제 왜 그렇게 황백현에게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승호-고아성 커플을 지지했는데 오늘 방송을 보고난 뒤 유승호-지연 커플이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랑과 가족에 상처받은 십대들의 자화상을 보는 듯 했다" 등 글을 올리며 지연의 연기를 극찬했다.
<공부의 신> 배두나와 지연이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2일 방송된 KBS 드라마 <공부의 신> 10회에서는 화려한 메이크업과 빨간 립스틱, 가죽 미니스커트와 커다란 선글라스까지 준비한 한수정(배두나 분)이 등장했다.
그동안 바른 생활 이미지로 수수한 옷차림과 생얼 수준의 메이크업을 한 배두나가 180도 변신을 한 이유는 위기에 빠진 현정(지연 분)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유승호에 대해 열렬한 사랑을 보여줬던 현정이 백현(유승호 분)과 풀잎(고아성 분)의 모습을 본 후 불량한 소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배두나는 불량배들과 맞써 기싸움을 벌이고 현정을 구하기 위해 살신성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