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레전드 '이청용의 크로스는 일품이다' 칭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 패디 크레란드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볼턴과의 경기를 본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활약에 엄지 손가락을 높이 들며 조언을 줬다.

평소 박지성을 비롯한 맨유 선수들에 대한 날카로운 평가로 정평이 난 크레란드는 맨유와 볼턴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볼턴의 자책골,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두 골과 깁슨의 추가골에 힘입어 맨유가 4-0 승리를 거둔 가운데, < 스포탈코리아 >와의 인터뷰에서 크레란드는 생애 두 번째로 직접 본 이청용의 활약을 평가했다.

그는 “처음 맨유와 만났을 당시와 비교해 안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팀과 리그 스타일에 맞춰가는 과정이다”라고 언급하며 “오늘 경기에서 수비 가담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맨유라는 강한 팀을 만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상대의 강한 창 끝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하지만 볼턴이 빠른 역습의 기회를 잡는 몇 차례 과정에서는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크레란드는 “전술적 측면에서 보면 위치가 뒤로 처질 수 밖에 없었다. 공을 잡아서 무엇을 만들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는 당초 박지성과 이청용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지만 박지성은 출전을 하지 않았다. 크레란드는 “한국인 대결이 무산되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박지성은 공을 가진 동료가 패스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찾는 시야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청용은 그 부분을 조금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청용이 박지성이 가질 수 없는 것을 하나 가졌는데, 그것은 바로 ‘젊음’이다”라며 언급하는 한편, “패기가 느껴졌다.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우고 노력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빈다. 아직 젊은 선수이기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며 이청용의 건승을 기원했다.

패디 크레란드는 1960년대 조지 베스트, 보비 찰턴 등과 함께 활약하며 맨유의 부활을 이끈 ‘전설’이다. 현재 맨유가 운영하는 < MUTV >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