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프랑스 원정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강의 팀임을 증명했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현지 시간으로 3일 밤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데이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다비드 실바로 이어진 눈부신 패스 워크를 다비드 비야가 마무리하면서 스페인이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지브릴 시세의 크로스 패스를 플로랑 말루다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 포스트를 때리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 전반전 – 스페인, 환상의 패스워크로 경기 주도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모인 두 팀은 시작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힘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지며 서로가 쉽게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첫 번째 결정적인 슈팅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우측 후방에서 사비 알론소가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부스케츠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 슈팅을 기점으로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다. 수 차례 비야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결국 전반 21분 비야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니에스타의 침투 패스를 실바가 흘렸고, 이를 비야가 낚아채며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갔다.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비야는 주저 없이 깔끔한 마무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은 볼 소유권을 장악했고 프랑스의 역공 시도는 스페인의 수비를 넘을 수 없었다. 전반 막판 다시 스페인의 공격에 불이 붙었다. 전반 추가 시간 알론소가 오른쪽 측면으로 볼을 찔러줬고, 라모스가 이를 잡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연결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깔끔하게 찔렀다. 스페인이 전반전을 2-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 후반전 – 대거 선수 교체…말루다 골대 강타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레스, 챠비, 알비올을 투입했다. 프랑스는 후반 3분 아넬카가 스페인 진영으로 파고들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카시야스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후반 4분 토레스가 파워풀한 돌파로 프랑스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었으나 시아니가 저지했다. 양 팀 모두 전반전보다 힘있는 플레이로 격렬하게 부딪혔다.
중원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라모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페널티 박스 저낭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슛을 연결했으나 요리스 골키퍼가 잡아냈다. 부상을 털고 합류한 토레스는 활기찬 플레이로 수 차례 프랑스 진영을 위협했다. 스페인은 후반 중반 마르코스 세나와 헤수스 나바스를 투입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프랑스는 앙리를 빼고 시드니 고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구르퀴프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아넬카가 페널티 박스 우측을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9분 플로랑 말루다가 리베리를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35분 구르퀴프가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우측면에서 시세가 크로스로 연결, 말루다가 시도한 헤딩슛이 골 포스트를 때리며 무산됐다. 프랑스는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추가 시간에 나바스가 1:1 기회를 아쉽게 놓치는 등 스페인이 더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 A매치 데이 친선경기 2010년 3월 3일
프랑스 0-2 (0-2) 스페인 스타드 드 프랑스, 파리(프랑스)
득점자: 21’ 비야(도움:실바), 45’ 라모스(도움:알론소)
*경고: 라모스(이상 스페인)
프랑스(4-2-3-1): 1.요리스 – 2.사냐, 3.시아니, 4.에스퀴데, 13.에브라 – 14.툴랄랑, 6.라스 – 22.리베리(15.말루다 74’), 8.구르퀴프, 12.앙리(10.고부 65’) – 39.아넬카(9.시세 77’) /감독:도메네크
스페인(4-2-3-1): 1.카시야스 – 15.라모스, 5.푸욜(18.알비올 HT), 2.피케, 2.아르벨로아 – 22.알론소(19.세나 64’), 16.부스케츠 – 8.이니에스타(24.나바스 65’), 10.파브레가스(6.챠비 HT), 21.실바(17.구이사 80’) – 7.비야(9.토레스 HT) /감독:델 보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