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폭발 헤트트릭 바르셀로나 3-0 발렌시아 격파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박쥐군단’ 발렌시아를 침몰시켰다.

전반기에 득점 없이 비겼던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티에리 앙리를 투입하면서 공격이 살아난 바르사는 후반 10분 챠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문전 우측에서 수비 네 명을 드리블 돌파로 제친 뒤 깔끔한 마무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니콜라 지기치의 결정적인 1:1 기회를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선방했고, 이어 수비수 헷비허스 마뒤로까지 경고 2회로 퇴장 당해 자멸했다. 메시는 후반 36분 발렌시아 수비 네 명을 제친 뒤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7분에 앙리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칩샷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메시는 라 리가 22득점 9도움으로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넘겼고, 득점 2위 다비드 비야(17골)를 큰 차이로 제치며 득점 선두 자리를 굳혔다.

▲ 전반전 – 팽팽한 공방전, 막판 공세 주도한 바르사

간헐적인 역공을 펼치던 발렌시아는 강한 압박으로 바르사에게서 주도권을 빼앗아 왔다. 전반 19분 발렌시아가 먼저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우측을 파고들던 파블로가 막스웰을 제치고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으나 발데스에게 잡혔다. 파블로은 20분에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세기가 약했다.

바르사는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밀리토의 헤딩슛으로 첫 번째 위협적인 슛을 연결했다. 이는 세사르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후 바르사가 다시 공격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고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29분에는 실바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왼발 논스톱 슛을 연결했으나 피케가 온 몸을 던져 막아냈다.

30분에 발렌시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실바가 페널티 박스 우측 후방에서 올려즌 크로스 패스를 문전 좌측에서 도밍게스가 절묘하게 컨트롤 한 뒤 문전으로 침투하던 마뒤로에게 패스했으나 발데스 골키퍼가 손을 뻗어 저지했다. 31분 알바의 슈팅도 발데스에게 막혔다. 바르사는 32분에 메시가 전진 압박을 펼치며 데알베르트의 볼을 낚아채 문전으로 달려들어 1:1 기회를 맞았으나 마무리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막판엔 바르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메시의 돌파를 중심으로 발렌시아 후방이 수시로 뚫렸다. 전반 40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문전 우측에서 시도한 슛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발렌시아는 44분 알벨다가 부상으로 빠지고 페르난데스를 조기 투입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 후반전 – 앙리 투입 바르사, 메시 원맨쇼로 완승

바르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보얀을 빼고 앙리를 투입했다. 앙리의 투입으로 바르사의 공격이 완전히 살아났다. 후반 7분 앙리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메시가 문전에서 슈팅을 연결했으나 세사르에게 막혔다. 8분 챠비의 코너킥을 밀리토의 헤딩 패스를 거쳐 앙리가 헤딩으로 마무리했으나 세사르가 또한번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9분에는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앙리가 페널티박스를 매섭게 치고들어가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메시가 시도한 프리킥 슈팅은 수비벽에 걸렸으나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챠비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발레시아 수비 세 명을 제치고 문전 우측에서 가볍게 세사르 골키퍼를 통과하는 마무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바르사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고 발렌시아의 수비는 거칠어졌다. 후반 12분 챠비의 슈팅을 세사르가 막았고, 흘러나온 볼을 막스웰이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지기치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으나 발데스의 침착한 선방을 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5분에는 수비수 마뒤로가 경고 2회로 퇴장 당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부상을 입은 수비수 브루노를 빼고 미드필더 바라하를 투입해 중원의 숫자를 늘렸다. 앙리는 활발히 공격을 펼쳤으나 마무리 슛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