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버밍엄 시티의 벽을 넘지 못하며 빅4 진입에 제동이 걸렸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1분 스티븐 제라드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1분 버밍엄의 리암 리즈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승점 1점을 획득한 리버풀은 16승7무10패(승점 55점)로 6위에 머물렀다. 5위 토트넘(승점 59점)이 앞서 선덜랜드에게 덜미를 잡힌 덕에 승점차는 4점으로 줄었다.
버밍엄은 올 시즌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빅4의 발목을 모두 한번씩 잡았다. 이에 더해 갈길 바쁜 리버풀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춧가루 부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2승10무11패(승점 46점)로 9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고춧가루 부대' 버밍엄은 잠자코 결과를 기다리지 않았다. 10분 뒤 버밍엄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지역에서 맥파든이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리암 리즈웰이 뛰어 들어들어오며 슈팅을 연결했고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부상 기미가 보이는 토레스를 빼고 다비 은고그를 투입했다. 또 요시 베나윤, 디르크 카위트 대신 리언 바벌과 알베르토 아퀼라니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7분 로드리게스가 아크 정면에서 슛한 공은 아퀼라니의 등에 맞으며 굴절됐다. 이어 제라드는 선취골 장면과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으나 이번에는 공이 뜨고 말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