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연출자 김병욱 PD가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고 1일부터 5일까지 '스페셜'을 내보내는 것과 관련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더불어 종영이 한 달쯤 남은 만큼 "어쩌면 이 인사가 종영인사를 겸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출연자와 스태프들에게 미리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출연자 가운데 큰어른 격인 이순재에게는 "밤을 꼬박 새는 그 힘든 촬영 일정을, 당신 신을 조금만 앞당겨주면 안 되겠냐는 말씀 한마디 없이 묵묵히 아침까지 인내해주신 선생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고, 김자옥에게는 "전 선생님이 가진 것들을 1%도 못 건져낸 무능한 연출자"라며 코미디 연기를 능숙히 소화해준데 대해 존경을 보냈다.
이어 오현경·정보석·최다니엘·윤시윤 등 출연자 전원을 일일이 호명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윤시윤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볼 때 연기에 몰입한 시윤군이 대본이며 종이며 저와 작가들 쪽으로 마구 던지며 날뛰어 무척 당황했다. 무슨 억하심정으로 그런 건 아니겠지"라며 조크했다.
해리 역의 진지희에 대해서는 "연기의 신이 있다면 그 신의 어린시절 모습일 것 같다"고 극찬했다. 신애 역의 서신애는 "눈에 늘 감성이 가득하다. '지붕킥'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쁘다는 말과 아름답다는 말을 구분하고 싶으면 신세경을 보라"며 "고작 스무살의 나이에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니. 배역 상 예쁜 옷 한번 못 입게 해서 실은 늘 미안하다. 예쁜 옷 예쁜 신발이 없어도 이 아이는 스스로가 고유한 빛을 낸다"고 칭찬했다.
또 지난 26일 황정음이 신종플루 확진판정 후에도 찍어야 했던 98화 치어리더 장면에 대해 "플루를 앓던 정음이에게도, 그 정음이를 끌어안아 준 지훈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출연 배우의 신종플루 감염으로 촬영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지붕킥'은 황정음이 지난달 31일, 윤시윤이 1일 각각 건강을 회복해 촬영장에 복귀했다.